★ 온천장과 금강공원을 둘러보는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코스

 

코스안내
온천장역 → 온천시장 → 동래별장 → 해양자연사박물관 → 부산민속예술관 → 임진동래의총 → 금정사 → 금강케이블카 → 동래온천지구 → 노천족욕탕 → 온정개건비

 

"동래문화유산을 걷다" 얼쑤옛길 탐방안내
참여인원 20명이상 탐방 5일전까지 동래구 문화관광과 유선신청 (☎ 550-4082)

 

 

 

1. 금강공원

어머니의 품을 닮은 너른 금정산에 자리한 금강공원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계곡을 담은 하나의 정원이다. 1940년 ‘금강원’이라는 이름으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다.
3백만 평방미터(93만여 평)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 소나무 숲이 장관이며 케이블카도 있어 365일 형형색색 등산객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2004년부터 무료로 개방되었다.
공원에는 볼거리가 많다. 자연보호헌장 동상을 비롯해 각종 시비(詩碑), 임진왜란 선열을 모신 동래임진의총(東萊壬辰義塚) 등도 있다.

 

2. 해양자연사박물관

내려오는 길에 1994년 개관한 해양자연사박물관을 들러도 좋다. 전국최초, 최대 규모의 해양자연사분야 전문박물관으로 2,700여 평의 전시실에 세계 100여개 국의 희귀종, 대형종, 한국특산종 등 해양생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연사 자료 25,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3. 부산민속예술관

금강공원 안에는 동래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예술공간이 있다.
바로 부산민속예술관(釜山民俗藝術館)이다. 동래 지역의 전통 민속예술을 잇고 발전시키기 위한 부산민속예술관은 1974년 개관한 이래 전통 문화를 교육, 공연, 전승하는 일을 하고 있다.
188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과 자료실에는 동래야류와 관련한 각종 탈, 의상 공연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야외 공연장은 300석 규모이다.
일정에 맞게 가면 공연장에서 동래야류, 동래학춤, 동래지신밟기, 동래고무, 동래한량춤 등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볼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래전통예술문화대학을 열어 동래학춤 등 13개반의 전통민속예술강습을 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공연과 발표회도 개최하고 있다.

 

4. 임진동래의총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금정사란 작은 절이 있고 그 옆에는 ‘임진동래의총(壬辰東萊義塚)’이 있다.
임진왜란 때 동래읍성에서 왜군을 맞아 결사 항전하다 순절한 이름 없는 군 · 관 · 민의 유해를 모신 곳이다. 1731년(영조 7)과 1788년(정조 12)에 동래성을 정비하다 유골이 발견되어 삼성대 서쪽 구릉지(현 내성중학교 부근)에 안장되었다.
이후일제강점기 말 토지개간으로 복천박물관 옆 영보단 근처로 이장되었다가 1974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매년 순절한 날인 음력 4월 15일 동래구청의 지원을 받아 동래문화원에서 제향을 봉행하며, 추석에는 동래향교의 유림들이 제사를 지내고 있다.

 

5. 금정사

금정사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우장춘로 157-79에 있는 절이다. 금정산 남쪽에 있는 금강공원의 입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6. 금강케이블카

이제 케이블카를 타러 간다. 등산이 목적이든 풍광만 보고 내려오든 오르내리는 풍경이 절경이다.
다른지역이나 인근 대구 팔공산의 케이블카와 비교하면 겉보기에는 그저 그래 보이지만 막상 타면 생각보다 훨씬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다른곳과 달리 옛날식 케이블카인데 수십 명이 타는 큰 객차를 타고 산을 서서히 오르면 시내 전경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바위 행락객이 보인다. 왜 이곳에 정원을 꾸몄는지 실감이 난다.

 

7. 동래온천지구

다리가 저리고 땀이 나면 이제 온천장으로 가자. 허심청을 비롯한 수 많은 온천탕이 우리를 맞는다. 한국 최고의 관광지이자 유흥가였던 과거의 영화로운 흔적들이 남아 있고 아직도 온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유서 깊은 동래온천은 그 외에도 곳곳에 온천욕이 가능한 여관과 탕이 있고 노천 족욕시설, 온정개건비, 스파 윤슬길, 스파 백학가든, 온천수로 제를 지내는 용각(龍閣)등 온천 관련 기념물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8. 노천 족욕탕

동래온천의 온천수 수온은 63℃이며 약알카리성 식염천이다.
1,000여년 전 동래 고을에 사는 절름발이 할머니가 다리 저는 학 한 마리가 논 주위에서 돌아다니다 얼마후 완쾌되어 다니는 것을 보고 그곳에 가보니 따뜻한 샘물이 솟아나고 있었다고 한다. 할머니 역시 아픈다리를 따뜻한 물에 담근 이후 많이 좋아져 그때부터 이곳 온천의 효험이 소문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샘을 온정이라 한다.
신라시대부터 유명했으며, 1766년 동래부사 강필리가 9칸짜리 집을 지어 남탕, 여탕으로 구분하여 운영했다. 일제강점기와 1970년대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9. 온정개건비

이곳은 1960년대까지 온천수를 뽑던 곳으로 동래온정을 정비한 동래부사의 공을 칭송하는 온정개건비(溫井改建碑)가 있고 제사도 지낸다. 용왕신을 모시고 매년 음력 9월 9일 제사를 지내는 용각(龍閣)도 같이 자리해 있다.
이 비석은 동래부사 강필리(姜必履)가 온정을 대대적으로 고쳐 지은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1766년(영조 42)에 세운 것이다. 당시의 온정은 내·외 두 석조(石槽)에 10여 명 정도가 목욕할 수 있는 규모였고, 온천물의 온도가 매우 높았으나, 건물이 낡아서 탕이 막혀버렸다. 이에 강필리 부사가 1766년(영조 42)에 온정을 고쳐 지었다.
기록에 따르면, ‘아홉 칸의 욕사(浴舍)를 지었는데, 남탕과 여탕을 구분하고 온정을 지키는 집과 대문을 만들고 안에는 비석을 세웠다’고 되어 있다. 1991년 온천 용각을 복원하여, 매년 음력 9월 9일 동래온천 번영회 주관으로 온천용왕대제를 봉행하고 있다.